"2~3년은 더 뛰고 싶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주장인 프랭크 램파드(36)가 생각하는 은퇴시점은 2~3년 뒤였다.
오는 6월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램파드가 재계약과 은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30일(한국시각) 영국의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에 첼시에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2~3년은 더 뛰고 싶다"고 밝혔다. 램파드의 은퇴에 대한 고민은 이미 5~6년전에 시작됐다. 그는 "나는 30세부터 은퇴를 마음 속으로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첼시에서 13시즌을 보낸 램파드는 첼시의 상징이었다. 첼시에서만 211골을 기록하며 팀 역사상 최다득점자에 등극했고, 3차례 첼시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2009~2010시즌에는 22골을 넣으며 첼시의 더블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내년 시즌에도 그가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램파드의 결정에 달렸다. 더 선은 '첼시가 1년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월드컵이 끝난 뒤 램파드가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램파드는 2~3년 현역 생활을 유지하기를 원해 첼시의 1년 계약 제의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램파드는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QPR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