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선수들은 80% 정도 올라왔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20일의 기적을 꿈꿨다.
홍 감독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한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올랐다.
홍 감독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기대감을 먼저 드러냈다. "1년 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출국하는 이 시간을 기대했다." 또 "부족했던 점을 정리해 침체돼 있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나머지 20% 전력 향상에 대한 훈련은 마련돼 있다. 홍 감독은 "지금 선수들은 80% 정도 올라와 있다. 튀니지전 이후 어떤 훈련을 해야 할지는 정해져 있다"고 했다. 이어 "포인트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조직적인 부분과 세계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거친 플레이, 기능적인 훈련이 마련돼 있다. 강도 높은 체력훈련 역시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첩성과 파울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는 러시아다. 1차전 승리는 홍명보호의 사상 첫 8강 신화 달성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홍 감독은 "100% 전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1차전 상대인 러시아 뿐만 아니라 알제리와 벨기에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 회복 속도가 느려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김진수 대신 대체발탁된 박주호에 대해서는 "둘 다 데리고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김진수의 부상 정도가 나아보였고, 현재는 박주호가 더 나았다"고 했다.
인천공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