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불방망이로 한화전 첫 스윕을 달성했다. 테임즈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15득점을 몰아쳤다.
NC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5대7로 완승을 거뒀다. 3연전 첫 날 18대9, 둘째 날 18대1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마지막 날까지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3연전 기간 19개, 17개, 19개, 총 55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부터 점수가 났다. 2사 1,2루서 테임즈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모창민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선발 찰리가 흔들리면서 2회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찰리는 2회에만 6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중간에 나온 최진행의 병살타가 아니었다면 대량실점할 뻔했다. 병살타로 2사를 잡은 뒤, 4안타 1볼넷을 내준 건 아쉬운 장면이었다.
NC는 3회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루서 테임즈의 적시 2루타와 모창민의 적시타가 나와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박민우의 3루타와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낸 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테임즈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두번째 투수 최영환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테임즈의 시즌 11호 홈런이자, 한국무대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후 기세를 올린 NC는 권희동의 적시타와 계속된 만루에서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 이종욱의 적시타, 나성범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4점을 추가했다. 4회에만 무려 9득점, 13-3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NC는 5회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구원진이 8회말 4실점했지만,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테임즈는 9회초 솔로홈런까지 추가했다.
NC 선발 찰리는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NC 테임즈는 홈런 2개 포함 6타수 5안타 7타점으로 개인 최다 안타, 최다 타점 기록까지 세웠다. 모창민은 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