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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해설 "운동장 안에 감독이 없네요" 절묘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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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해설'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의 촌철살인 속풀이 버럭 해설이 통했다.

지난 2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16일 앞두고 대한민국과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다.

MBC TV를 통해 2시간 동안 생중계한 이날 출정식 경기는 시청률 15.4%(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 월드컵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이날 MBC 축구 캐스터 김성주와 해설위원 안정환, 송종국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중계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중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 첫 A매치 중계와 첫 라이브를 깔끔하게 소화해 낸 안정환. 안정환의 촌철살인 같은 속풀이 버럭 해설에 시청자와 네티즌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정환은 선수 개인에 대한 스타일 분석과 세계적인 축구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지적, 국가대표 선배로서 지금은 평정심을 유지해야 할 때라든지 답답함을 표하며 상황에 맞는 말을 절묘하게 쏟아냈다.

"기성용 선수 드리블보단 패스가 빠르죠. 기성용 선수 느려요. 느려요", "운동장 안에서 감독이 없네요. 한국대표팀", "수비수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해라" 등 안정환 어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안정환 위원이 "올라가야죠. 좋아요. 느려요" 등의 특유의 말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성주는 "3인 중계에 대한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안정환 위원 해설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놀라웠다. 공격수들이 큰 무대에 강한 게 드러났다. 그게 해설에서도 바로 적용됐다. 물론 송종국 위원이 받쳐줬기에 가능한 것이었겠지만 안정환 위원의 날카로운 안목이 빛을 발했다. 처음엔 조심스러워하더니, 후반부 가서 편해져서 많은 이야기 풀어내더라. 첫 단추를 잘 껴서 많은 기대가 된다"며 3인 중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많은 네티즌들은 "안정환 해설 덕분에 그나마 볼 맛이 났다", "안정환 해설, 완전히 물 오르면 장난 아니겠다", "안정환 해설, 다들 호흡도 잘 맞고 좋았다", "안정환 해설, 공부 열심히 하는 거 같더니 진짜 딱 드러나더라", "안정환 해설, 말투 완전 호감이다", "안정환 해설로 조금 속은 후련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튀니지에 맞서 고군분투했지만, 전반 44분 튀니지 미드필더 다우아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0대 1로 패하고 말아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