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외야수 칼 크로포드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다.
크로포드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8회 상대 타자 크리스 헤이지의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리며 골절상을 입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29일 신시내티전을 앞두고 ESPN과의 인터뷰에서 "크로포드가 오늘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 같다"며 "비디오상으로 봤을 때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트레이너의 반응도 회의적이다. (DL 등재를)내일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시즌초 부진했던 부진했던 크로포드는 5월 들어 타율 3할3푼3리, 4홈런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주전급 외야수를 4명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크로포드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 이디어와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가 외야 3자리를 맡으면 된다.
다만 크로포드의 좌익수 자리를 켐프가 맡아야 하는데 그리 익숙한 포지션은 아니다. 켐프는 2006년 이후 좌익수로 뛴 적이 한 번도 없다. 켐프는 최근 주전 중견수 자리를 이디어에 내주고 벤치를 지키는 동안 경기전 좌익수 수비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매팅리 감독은 "(켐프이 포지션을)곧 결정을 할 것이다. 준비가 되지도 않았는데 기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