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위해 어떤 옷을 입을까.'
여성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해본 고민이다. 매일 회사에 입고 가야하는 오피스룩은 다양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가격에 부담이 없어야하기 때문에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블랭크 노아(Blank Noir)는 이같은 점에 주목, 가격은 낮추면서도 질을 높인 오피스룩을 선보이며 20~30대 직장인 여심 공략에 나섰다.
블랭크노아는 럭셔리 여성복을 제작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편안한 패턴과 고급스러우면서도 웨어러블한 소재와 디자인이 오피스룩에 알맞아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들이 주로 찾고 있다. 블랭크노아는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이 큰 특징. '간소함이 모든 우아함의 기본'이라는 아이덴티티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레이온 원피스, 울 자켓, 실크 블라우스 등의 기본 아이템은 블랭크노아의 스태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임제윤 블랭크노아 대표는 "울, 실크, 캐시미어 같은 고급스러운 소재를 이용해 직조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 덕분에 20, 30대 여성들뿐만 아니라 40대 여성분들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가격도 블랭크노아의 큰 경쟁력이다. 임 대표는 "자체적으로 원단을 생산하거나 직수입해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봉제공장 생산에 디자이너가 직접 참가, 감독하며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복과는 다르게 수작업에 준하는 질 좋은 옷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블랭크 노아는 나이보다 그 사람의 자리에 어울리는 의복이다"며 "커리어우먼에게서 느낄 수 있는 자유로우면서도 절제된 이미지를 패턴화했다"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