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쇼핑업계 규모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 커졌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활용한 온라인쇼핑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001개 온라인쇼핑 운용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4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6%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것은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2014년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금액은 2조8930억원. 전년 동기대비 150%이상 상승한 액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1조1270억원, 2분기 1조3480억원, 3분기 1조7290억원, 4분기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1분기 2조8930억원을 기록,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9.7%, 작년 10.9%, 올해 1분기 11.9% 등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 온라인쇼핑의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17.5%)가 가장 많고 이어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15.8%), '생활·자동차용품'(11.0%), '가전·전자·통신기기'(10.1%), '컴퓨터 및 주변기기'(9.1%), '음·식료품'(8.4%), '화장품'(5.8%) 등의 순이다.
모바일쇼핑 중에서 '여행 및 예약서비스'와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이 각각 19.1%를 기록했고, '생활·자동차용품'(10.7%), '가전·전자·통신기기'(9.6%), '음·식료품'(8.5%)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25.6%, '스포츠·레저용품'은 24.8% 각각 증가했지만, '사무·문구'는 13.5%, '소프트웨어'는 12.5% 각각 감소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