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이 26일(프랑스 현지시각) 아시아나A380 1호기를 인수했다. 아시아나가 2011년 1월 A380 도입을 밝힌지, 3년반만이다.
이날 인수식은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내 항공기 인도센터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패브리스 브리지어 에어버스 최고 경영자, 에릭 슐츠 롤스로이스 CEO 등 관련인사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 회장은 인수식에서 "차세대 항공기인 아시아나 A380의 도입으로 고객서비스 만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아시아나 A380은 그 중심에서 최고의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380 1호기는 30일 인천공항에서 도입식을 가진 후 6월 13일부터 단거리 노선인 나리타(매일), 홍콩(주 6회) 운항을 시작한다. 또 7월 말 2호기 도입 후 8월 중순부터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LA노선에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 A380은 퍼스트클래스 12석, 비즈니스클래스 66석, 트래블클래스 417석 등 총495석으로 각 클래스별 승객 수요에 맞춰 설계, 좌석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리미엄 좌석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비즈니스 스마티움은 옆 승객의 출입에 방해받지 않도록 지그재그형 스태거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또 트래블 클래스는 기존 이코노미 시트보다 1인치 가량 슬림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어졌다.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