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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박원순 반값 등록금 질문…정몽준 “발언 왜곡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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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박원순-정몽준 날선 공방'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26일 오후 11시 15분 서울 여의도 MBC스튜디오에서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평론가 정관용의 사회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참석해 서울시 발전에 관한 주제 등에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박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게 "얼마 전 정몽준 후보의 대학교 반값 등록금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아직도 반값 등록금이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인 존경심을 훼손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는 "반값 등록금은 취지는 이해하지만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며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반값 등록금)당시 발언은 거두절미 하고 왜곡됐다"며 "반값 등록금 대신 장학금을 올리고 기숙사를 많이 짓는 방법도 있다. 우리나라 많은 대학들은 반값 등록금 못한다. 지금 (많은 대학이)동결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반으로 깎았다. 하지만 서울 시립대에는 서울 시민 아닌 분들의 자녀도 있다. 서울시는 중앙 정부로부터 2조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반값 등록금 공약은 잘했다고 생각 하지만 정부와 상의해서 했으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반값 등록금은 우리 사회가 대면한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한다고 생각한다. 50·60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어깨를 펼 수 있게 한다. 그들은 과거 우리 사회 발전에 견인차 역학을 했다.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다. 허리가 휜다. 반겨주는데도 없어 주말에 산에 간다고 한다"며 베이비부머 세대들 고충을 이야기했다.

이어 "베이비부머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정몽준 후보는 저번에 이 질문을 드렸는데 그 때 별 정책을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에 150만 명의 베이비부머들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정몽준 후보는 "어떤 정책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베이비부머는 미국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출산율이 높아져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우리나라는 베이비부머 세대보다는 386세대 등으로 한 세대를 분류하는 게 좋다. 그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1살부터 100살까지 모든 시민들 위한 정책이 필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원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원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정태흥 후보 촌철살인 멘트 기억에 남아", "박원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흥미진진", "박원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반값 등록금 모든 대학에서 했으면", "박원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6분-7분 주도 토론 재미있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