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5)가 퀸스파크 레인저스 행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퍼디낸드가 옛 은사 해리 레드냅 감독과 함께 일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QPR이 최근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데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 유소년팀 출신인 퍼디낸드는 1996년 레드냅 감독 아래서 데뷔전을 치렀고 2000년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QPR은 지난 주 더비 카운티와의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맨유에서 나온 퍼디낸드와 첼시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를 영입할 의사를 보였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레드냅 감독은 QPR이 잔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퍼디낸드의 수비력과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2002년 입단 후 맨유 핵심 수비수였던 퍼디낸드는 은퇴 경기도 치르지 않은 채 지난 13일 계약 해지를 당했다(?).
서운함을 토로한 퍼디낸드는 "난 아직 건강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시사했다.
퍼디낸드는 런던에서 생활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