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흥분한 것이 아니다. 미국 언론들도 LA 다저스 선발 투수 류현진의 퍼펙트 달성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7일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7회까지 2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때까지 누구도 1루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8회 첫 타자 토드 프레지어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면서 퍼펙트 행진이 끊어졌다. 류현진은 헤이지에게 외야 희생 플라이를 허용, 1실점했다. 류현진은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불펜의 윌슨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윌슨이 해밀턴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류현진이 남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다저스가 4대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5승째(2패)를 올렸다.
CBS스포츠 인터넷판은 류현진이 역사를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팀이 노히트 게임을 2경기 연속으로 달성한 경우는 없었다.
역대 다저스 투수로 퍼펙트 경기를 한 건 딱 한 번이다. 1965년 샌디 쿠펙스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달성했다.
다저스는 17이닝 연속 노히트 기록을 세웠다. 구단 역사에서 타이 기록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