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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4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대리모 관심 계기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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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가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장서희는 KBS2 일일극 '뻐꾸기 둥지'에서 백연희 역을 맡아 4년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그동안 영화 '사물의 비밀'(2011) 이후 중국에서 '림사부재수이' '수당영웅' 등에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그의 국내 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다.

장서희는 "다양한 역할을 연기했는데 '인어아가씨'와 '아내의 유혹' 같은 복수극을 특히 많이 사랑해주셨다. 이번 드라마도 복수극이다. 하지만 보다 깊은 내면 연기와 모성애를 다루는 부분이 많다. 백연희란 인물을 통해 다양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반 정도 중국 현지화에 매진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기 위해, 현지인들과 교류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어는 물론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열심히 배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 "한국 드라마로 복귀하게 되니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반겨 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촬영도 전혀 힘들지 않게 여겨진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서희는 "한국 사회에서 대리모에 대해 법적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이런 부분들이 좋은 방향으로 이슈화돼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물론 '뻐꾸기 둥지'는 그런 문제를 이슈화하는 것 자체에 목적을 뒀다기 보다는 두 여인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표현하는 바가 크다. 진정한 모성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뻐꾸기 둥지'는 '루비반지'를 기획한 곽기원 감독과 황순영 작가의 합작품이다. 오빠를 죽음으로 내몬 여자의 대리모가 돼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다른 여인의 갈등을 그린 복수극이다. '천상여자' 후속으로 6월 3일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