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류중일 감독에게 최다 연승을 선물했다.
장원삼은 23일 대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삼성은 6대3의 승리를 거두며 9연승(1무포함)을 내달렸다.
최고 141㎞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넥센 타자들을 막았다. 2회 1사 2루, 3회 2사 3루 등의 위기도 있었지만 후속 타자들을 제압하며 무실점 행진을 했고 결국 6회말 터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팀이 연승을 하고 있어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다. 연승을 이어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장원삼은 "몸풀 때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1회를 잘 막으면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넥센의 1,2번 타자를 잡아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넥센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시즌엔 넥센전서 2경기 모두 승리.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는데 넥센에 힘있는 타자들이 많아 제구를 완벽하게 하려고 생각했고, 그러다보니 제구가 잘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6승으로 이날 KIA전서 승리투수가 된 롯데 유먼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다. 그러나 장원삼은 "승리도 좋지만 평균자책점을 낮추는데 노력하겠다"라며 다승보다 평균자책점에 더 신경을 썼다. 이날까지 장원삼의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4.23으로 낮아졌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