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계의 '문제아'로 유명한 마리오 발로텔리(24·AC밀란)가 과거 팀동료였던 야야 투레(31·맨체스터 시티)에게 충고를 던졌다.
더 윅, 풋볼다이렉트뉴스 등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21일(현지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이탈리아 대표팀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이다. 투레는 그 팀을 떠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발로텔리는 "투레는 맨시티 팬들로부터 '숭배'의 대상"이라며 "투레는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맨체스터 이외의 곳에서 그만한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지"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했다.
이어 발로텔리는 "투레는 위대한 팀과 그에 걸맞는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를 떠나는 것은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라며 "솔직히 나는 투레의 생일을 몰랐다. 하지만 그를 브라질월드컵 현장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에게 생일 축하를 건넬 것"이라고 소심하게 덧붙였다.
투레는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맨시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투레와 에이전트 디미트리 셀루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에서 투레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아무도 투레의 생일을 축하해주지 않았다.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셀루크는 22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투레에게 은퇴 후 코치직을 보장해달라"라고 요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투레가 일으킨 이번 사태는 해외 언론과 축구팬들로부터 '케이크게이트', '생일게이트' 등으로 불리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발로텔리는 지난 2013년 1월까지 맨시티에서 투레와 함께 뛴 바 있다. 대표적인 '문제아'로 불리는 발로텔리도 투레의 행동에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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