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만루홈런
"김응용 감독님 퇴장 이후 꼭 이기고 싶었다"
한화 김태균이 1779일만에 만루포를 날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균은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5-4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넥센의 4번째 투수 송신영의 바깥쪽 140㎞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는 115m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지난 2009년 7월7일 대전 히어로즈전에서 조용훈을 상대로 터뜨린 이후 1779일만에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13호째이고, 통산 639호이다.
특히 이 경기는 김응용 감독이 심판 오심에 항의하며 선수 전원을 퇴장 시켰다 재개된 경기였기에 그 의미가 크다. 김응용 감독은 선수단 철수 명령을 내린 댓가로 '올 시즌 감독 1호 퇴장'을 당했다.
때문에 김응용 감독 퇴장 후 쏘아 올린 김태균의 만루홈런은 그만큼 절실한 분위기에서 터졌고, 연패의 위기인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기에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격을 안겼다.
김태균 만루홈런 소식에 네티즌은 "김태균 만루홈런, 제때 터졌다", "김태균 만루홈런, 한화 이제 일어나자", "김태균 만루홈런, 김응용 감독 뒤에서 웃었을듯", "김태균 만루홈런, 앞으로도 계속 터져주길"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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