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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에 '이민호 거리' 등장에 이민호 "고마움 더 절실히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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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이민호 거리'가 등장했다.

도쿄 시내 최대의 번화가인 신오쿠보 역 인근 1km 구간에서는 거리의 가로등마다 이민호의 얼굴 사진과 드라마 출연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걸렸고 전광판에는 이민호가 출연한 작품에 관련된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이민호 팬클럽 '미노즈 재팬' 회원들이 이민호의 배우 데뷔 8주년을 기념해 최근 조성한 것. 팬들은 "이민호, 데뷔 8주년 축하해요", "이민호, 앞으로도 응원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등의 글귀가 새긴 이민호의 대형 브로마이드와 축하 포스터도 걸었다.

신주쿠 지역은 서울의 명동거리나 신촌로터리와 분위기가 비슷한 곳으로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도쿄 시내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권이 발달된 곳이며 코리아타운은 한류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일본인들은 온통 한류스타 이민호의 사진으로 도배된 거리의 진풍경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일부 팬들은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데뷔 8주년을 기념하여 터키에서는 작년 보스포루스 해협의 다리에 레이저로 글씨를 수놓는데 이어 길거리 시민의 수백명을 인터뷰 하며 이민호에 축하인사를 전달했고, 그밖에 미국 태국 필리핀 아랍 인도네시아 칠레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지에서도 정성이 가득 담긴 메시지가 답지했다.

특히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하감독의 '강남블루스'의 성공을 기원하는 글이 많았다. 또 작년에 이어 한국의 구호 및 청소년단체에 기부와 봉사로 사랑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중국 대륙 못지않게 이민호 열풍이 불고 있는 타이완에서 '이민호 버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대형 리무진 버스 차체에 이민호 얼굴이 커다랗게 새겨진 이 시내버스 광고는 '상속자들'의 타이완 방송을 맞아 현지 팬클럽 회원들이 힘을 합쳐 만든 것이다.

팬들의 이같은 정성에 대해 이민호는 "배우로서 한해 한해 연륜이 쌓여갈수록 팬들의 고마움을 더욱 절실히 느낀다"며 "소통하는 연기자로 작품으로서 팬들에 대한 보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