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역사관
부산시민공원 역사관의 천장 문양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시는 지난 2011년 시민공원 조성 계획을 세울 당시 공원 터가 역사성을 살리는 노력의 하나로 12개 보존 시설물을 지정했다.
그러나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천장의 문양은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역사관 건물의 천장 문양은 지난 1949년에 지어진 옛 미군 장교클럽으로 당시 천장 문양을 그대로 살린 것이다.
부산시민공원은 1910년 토지조사사업이란 미명 아래 일제에 빼앗기고 광복 후에도 미군기지로 사용되다가 2010년 부산시에 반환될 때까지 100년 가까이 이국의 땅이었다.
앞서 지난 1일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는 '부산시민공원' 개장식이 열린 바 있다. 이후 20여일 만에 역사관 천장의 욱일기 문양 논란이 불거졌다.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무조건 욱일기로 보는 것도 문제",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미군 장교클럽 천장 문양을 살렸다는데 욱일기 문양 비슷하네",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취지를 무색케하네",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욱일리 문양 논란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욱일기 논란 왜 하필 저 문양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욱일기는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붉은 햇살(욱광)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해 만든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