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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인사건, 전 여친 부모 살해 후 여친 기다려 8시간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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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인사건, 중년부부 흉기 피살 "여친과 헤어져달라" 요구에 앙심 품고 사전답사 후 잔혹 살인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의 범인은 딸의 전 남자친구인 2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A씨는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뒤 현장에서 8시간 동안 딸을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딸과 헤어지라"는 전 여자친구 부모의 말에 앙심을 품고 아파트를 찾아가 중년부부를 흉기로 살해했고 20일 오후 1시쯤 경북 경산시내 자신의 자취방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19일 오후 5시 30분쯤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전 여자친구의 아파트를 찾아 5분 가량 내부를 살핀 뒤 부부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왔다.

이후 50분 뒤인 오후 6시 20분쯤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욕실에서 전 여자친구의 엄마를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도망가려던 전 여친의 아버지를 현관 앞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어 A씨는 범행장소를 떠나지 않고 집안에 있는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 B씨의 귀가를 기다렸고, 20일 오전 0시 30분쯤 집에 온 B씨를 8시간 가량 감금했다. B씨는 부모가 잔혹하게 살해된 집안에서 살해 위협 속에 감금되다 오전 9시쯤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 한쪽 골반을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에 의하면 A와 B씨는 지난 2~4월 2개월 간 연인 사이였고, A씨가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를 때리는 일이 잦자 B씨 부모는 경북 상주에 살고 있는 장씨 부모를 찾아가 "아들과 우리 딸이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씨는 살인을 계획하고 실천한 것. B씨 아파트 CCTV에는 20일 오전 한 쪽 손에 상처를 입어 수건으로 두르고 유유히 나가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중년부부를 흉기로 살해하다 손가락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직후 피의자가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살인사건 전말에 네티즌은 "대구 살인사건, 살해 현장에서 여자친구 기다렸다 또 살해를 생각하다니", "대구 살인사건, 요새 남자 잘보고 사귀어야 한다", "대구 살인사건, 2개월 남자 잘못 만났다가 부모가 죽었다. 저 딸은 어찌 사나", "대구 살인사건, 정말 무섭다", "대구 살인사건, 사형 내려야 할 흉악범"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