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에서 근무하는 LCC 최초 부부 정비사인 이진호 사원(28, 정비계획팀)과 전지혜(27, 정비계획팀) 사원이 관심을 받고 있다.
2010년 이스타항공에 입사한 이진호 사원과 전지혜 사원은 입사 동기로 시작해서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어 현재까지 함께 근무하고 있는 젊은 부부 정비사다.
이진호 사원은 운항정비팀 소속으로 현장에서 운항정비사 및 항공기 송출TFT에 참여하다가 최근 전지혜 사원과 같은 팀인 정비계획팀으로 발령받아 HARD TIME(시한성 품목 관리) 담당자로 항공기의 정시성을 유지하도록 컨트롤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정비계획팀에서 비파괴검사와 일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지혜 사원은 비파괴검사(Non-Destructive Inspection)를 사용해 항공기 동체 벌크헤드 검사와 타이어 휠&볼트 검사 업무를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7월 부모가 될 예정인 두 정비사 부부를 위해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작은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세부 분야는 다르지만 항공기 정비 업무를 함께 한다는 공통점으로 서로의 일에 대한 이해가 높고 대화가 잘 통한다고 말하는 젊은 부부 정비사는 지금까지지 그랬듯 앞으로도 서로 도와주면서 베테랑 항공 정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보람으로 일한다는 이들 정비사 부부는'정비사는 항공기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항공기의 의사'라고 말한다.
전지혜 사원은"굿럭(Good Luck)이라는 일본 드라마의 항공기 여성 정비사를 보며, 여성으로서 특별한 도전을 하고 싶어 항공정비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게 되었다"며 "부부의 인연까지 맺게 해준 항공 정비사 업무는 인생 최고의 선택 이었다"고 말했다.
전지혜 사원은 출산 후 육아 휴가가 끝나면 다시 현장으로 복귀해 항공기 정비사로 근무해 나갈 예정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