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의 방망이가 다시 침묵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3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1푼1리에서 3할2리로, 출루율은 4할3푼5리에서 4할2푼4리로 떨어졌다.
3경기 연속 3번타자 출전이었다. 추신수는 최근 목 디스크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프린스 필더 대신 3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1회말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4구째 88마일(약 142㎞)짜리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상대 호수비에 걸려 고개를 숙였다. 우중간으로 뻗어가는 타구였으나, 시애들 우익수 마이클 샌더스가 전력질주해 다이빙캐치를 했다.
4회 무사 1루서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선 2구째 직구를 건드렸다 유격수 플라이 아웃됐다. 6회 1사 1루서는 초구를 건드려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와쿠마에게 맥없이 당하고 말았다. 9회에는 바뀐 투수 찰리 퍼부쉬에게 2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한편, 텍사스는 2대6으로 패배했다. 시애틀의 일본인투수 이와쿠마는 8이닝 2실점하면서 시즌 3승(무패)째를 올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