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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운동가들, 자진노역 선택…3억여 원 벌금형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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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운동가들, 3억여 원 벌금형 거부…자진노역 택하기로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 과정에서 벌금형을 받은 시민운동가들이 벌금 액수가 과도하다며 자진 노역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강정, 부당한 벌금에 맞서는 사람들의 모임'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법부는 국민의 정당한 항의행동에 유죄를 선고하며 거액의 벌금형을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까지 589명이 기소돼 재판을 받거나 받고 있고, 부과된 벌금 총액은 3억여 원에 이른다"면서 "강정마을의 벌금은 과거 사례보다 몇 배나 많이 부과됐는데, 이는 벌금폭탄을 통해 시민사회를 위축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각각 200만원 내외의 벌금이 선고된 '전쟁 없는 세상' 소속 최정민씨와 여옥씨,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등 3명은 검찰에 자진출두해 노역형을 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정마을 운동가들 자진노역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정마을 운동가들 자진노역, 벌금 보니 자진노역 할 만하다", "강정마을 운동가들 자진노역, 힘들겠다", "강정마을 운동가들 자진노역, 벌금이 3억?"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