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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붕괴 사고서 선덜랜드 유망주가 소년 구조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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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의 홈구장 붕괴 사고 속에 선수가 다친 소년을 구조해 훈훈함을 연출했다.

19일(한국시각) 오사수나와 레알 베티스의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 경기가 열린 스페인 팜플로나의 엘 사다르 스타디움의 골문 뒤 펜스가 경기시작 12분 만에 무너졌다.

오사수나의 오리올 리에라가 선제골을 기록하자 팬들이 갑자기 몰려드는 바람에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관중 68명이 다치고 이 중 10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선수들도 너나할 것 없이 구조에 뛰어들었다.

특히 중계 화면엔 선덜랜드 임대 중인 세네갈 대표팀의 알프레드 은디아예(24)가 다친 소년을 안고 군중을 빠져나오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선덜랜드는 SNS를 통해 은디아에의 활약상(?)을 전하면서 안전을 기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은디아예는 프랑스 낭시에서 2008년 데뷔해 터키 부르사포르를 거쳐 지난해 1월 선덜랜드에 입단했고 지난해 여름 레알 베티스로 임대됐다.

프랑스에서 자라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으나 지난해 부모의 모국인 세네갈을 A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사고 35분 뒤 경기가 속개된 가운데 구조에 참여해 감동을 줬던 은디아예는 전반 22분 만에 교체돼 나왔다.

경기는 오사수나의 2대1 승리로 끝났지만 양팀 모두 강등을 면치 못했다.

오사수나는 승점39를 기록했지만 이날 빌바오와 비기며 승점 40을 기록한 알메리아에 밀려 18위를 기록했다.

레알 베티스는 승점 25로 최하위를 확정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