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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행 확정후 QPR직캠,윤석영과 힐의 따뜻한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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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의 QPR은 13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벌어진 위건과의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120분 연장 대혈투끝에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QPR이 1년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한발 다가섰다. QPR은 24일 브라이턴 알비온을 꺾은 더비카운티와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승격의 명운이 걸린 단판승부를 치르게 됐다.

극적인 역전승 직후 흥분한 홈팬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들어왔다. 선수들과 팬들이 어우러져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나눴다.

경기 이튿날 QPR의 미디어담당관이 스포츠조선 통신원에게 선수 터널에서 찍은 동영상을 보내왔다. '성공적인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맹활약한 윤석영의 활약에 관심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웸블리로 가서 승격의 찬스를 위해 더비카운티와 맞붙는다. 경기후 축하(celebration) 동영상을 보낸다. 윤(Yun)은 매우 행복해보인다(Yun looks very happy!)'라는 이메일과 함께다.승리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선수들의 감격에 찬 모습을 찍었다. 윤석영의 모습도 보인다.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왼쪽풀백' 윤석영의 활약과 한국 언론의 관심에 부응했다.

동영상에선 '1978년생 터줏대감' 클린트 힐과 윤석영의 우정이 눈에 띈다. 힐은 이날 후반 5분 윤석영과 교체됐다. 중앙수비수인 힐이 측면으로 옮겨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레드냅 감독은 공수 능력을 겸비한 윤석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후 라커룸 앞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며 하이파이브하던 힐은 윤석영을 발견하자마자 머리를 톡 치며 반가움을 표한다. '띠동갑' 수비수가 따뜻하게 포옹하며 PO 결승행을 자축하는 장면은 훈훈하다. 말없는 포옹속에 기쁨과 감사, 격려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비와 땀에 흠뻑 젖은 옷을 입고 다시 그라운드로 향하는 윤석영의 손에는 '우리는 웸블리로 간다(We're going to Wembley)'라는 피켓이 들려져 있었다. 윤석영은 피켓을 든 채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등장한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괴성과 함께 펄쩍 뛰어오르며 '웸블리행'의 환희를 만끽했다.

한편 윤석영의 귀국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당초 13일 밤 귀국 비행기에 올라, 14일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연기됐다. 더비카운티와의 PO 결승전은 QPR의 내년 시즌 운명이 걸린 일전이다. 레드냅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내내 왼쪽수비수로 뛰었던 '애제자' 아수 에코토가 토트넘으로 복귀한 현상황에서, 전력 극대화를 위해 '공수 겸용' 윤석영을 붙잡을 확률이 높다.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QPR의 논의가 진행중이다. '영국축구 성지'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프로선수로서 당연히 욕심나는 무대다. 영국축구협회(FA)는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이 승격팀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빅매치다. 긴장감과 열기도 웬만한 A매치를 능가한다. 윤석영은 리그 최종전 데뷔골에 이어, PO 준결승 2차전에서도 70분간 맹활약하며 레드냅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QPR과 더비 카운티전의 경우 '거친' 챔피언십 무대, 승격을 결정하는 단판승부인 만큼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선수 보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브라질월드컵 예비명단, 최종엔트리에 오른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보호를 받는다.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선수보호'를 위한 '휴식기(5월19~25일)' 규정에 따라 18일까지만 소속팀 경기에 뛸 수 있다. FIFA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 예외로 인정했다. 해당국가 축구협회의 양해가 있을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대한축구협회는 원칙론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3일 오후 파주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규정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마쳤다. 안톤 코치가 QPR 수석코치와 통화를 할 것이다. QPR이 어떤 얘기를 할지 좀더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런던=김장한 통신원,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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