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배터리'의 재가동이 멀지 않았다. LA 다저스 류현진과 포수 A.J. 엘리스가 조만간 현역 엔트리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왼쪽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MLB.com은 이날 '류현진은 총 4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이외에도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까지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19일 이후가 유력하다. 다저스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팻 마홀름이 선발등판하고, 16일 하루를 쉰 뒤 17,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에는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서게 된다. 결국 류현진은 19일 애리조나전이 아니면 21~23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중 복귀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MLB.com은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이번 주 복귀를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불펜피칭을 적어도 한 차례 더 할 것으로 본다면 다음 주 복귀가 좀더 현실적'이라고 전망했다. 즉 21~23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기간이 유력하다는 이야기다.
재활 피칭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류현진은 복귀할 경우 곧바로 포수 A.J 엘리스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류현진과 찰떡궁합을 과시해 온 엘리스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엘리스는 지난 13일 마이너리그 재활 출전을 마친 뒤 LA로 이동해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합류했다. 15일 또는 16일 현역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엘리스는 지난 3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을 비롯해 올시즌 3경기서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후 무릎 무상으로 4월 9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