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해외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최경주(44·SK텔레콤), 김형성(34·현대자동차) 등 미국과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강자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15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3년 동안 제주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에는 인천으로 대회 장소를 옮겼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다. 최경주는 작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대회 이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지난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최상의 샷감을 국내에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세차례 우승한 최경주를 견제할 선수로는 김형성이 꼽힌다.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형성는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투어에 출전한다. 또한 일본투어의 맏형 허석호(41), 올해 대회 주최사인 SK텔레콤과 계약한 김비오(24)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어 선수로는 지난주 매경오픈 우승으로 상금 1위에 오른 박준원(28·코웰), 상금 2위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최경주는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 대사를 맡아 위촉식을 갖는다. 14일 스카이72 골프장 18번 홀 VIP 라운지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하는 최경주는 아시안게임 홍보대사가 된 소감을 밝히고 기념 샷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