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박혁권, 김희애와 유아인 간통죄로 고소했다.
마지막 방송을 2회 남겨둔 '밀회' 속 주인공들인 김희애, 유아인, 박혁권이 경찰서에서 삼자대면을 한 사진을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주)퓨쳐원) 제작진은 경찰서에서 나란히 앉은 김희애, 유아인, 박혁권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14부에서는 성숙(심혜진)의 사주를 받은 민학장(김창완)이 준형(박혁권)에게 간통법을 미끼로 아내 혜원(김희애)을 희생양으로 만들라고 시키고, 준형은 그대로 혜원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전개됐다. 하지만 혜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화가 난 준형은 자신을 위해 당장 출두하라고 소리를 치며 이기적인 마음을 그대로 표출했었다. 오늘 방송될15부에서는 차기 음대 학장직을 뺏길까 초조해진 준형이 민학장의 말을 듣고 헤원과 선재(유아인)를 고소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피고소인인 혜원과 선재는 담담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고소인인 준형은 다소 당황하는 표정으로 앉아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세 명의 뒤에서는 초조한 기색의 영우(김혜은)와 지수(윤복인), 세진(장소연)이 지켜보는 가운데 또 한 명의 문제적 인물 인겸(장현성)이 등장해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인겸은 서회장(김용건)의 사위면서 서한그룹 법무팀장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서회장에게서 큰 돈을 받아낸 뒤, 혜원을 희생양으로 몰라고 제안했던 인물. 그러한 인물이 간통죄로 모인 세 사람 앞에 등장함으로써 혜원과 선재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혜원과 선재의 험난한 사랑의 종착역을 보여줄 '밀회' 15회, 16회는 각각 12일 13일 오후 9시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