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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차승원 "'우는남자' 장동건, 솔직히 의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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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같은 시기에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장동건이 의식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승원은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의 감성토크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차승원은 이 자리에서 경쟁작 '우는남자'의 장동건과 비교에 대해 "의식이 안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차승원은 "장동건이 나오는 '우는남자'와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는데, 기본적으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힐'에서대해 "잘될 지 안될 지를 떠나서 그동안 찍었던 영화들과는 아주 많은 것에 차이를 느끼고 있다"며 "앞서 장진 감독도 말했지만, 사람 안에는 여러 성향이 있지않나. 내 안에도 분명 한 남자나 한 여자가 공존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라고 극 중 캐릭터를 설명했다.

차승원은 이밖에도 출연 중인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하이힐'에서 모두 강력계 형사 역을 맡은 데 차이를 설명했다. 차승원은 "공교롭게 강력계 팀장 역을 둘 다 맡았다. 드라마에서는 와일드하고 스트레이트 한 인물이라고 한다면,영화에서는 형사란 직업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속마음을 감추고 사는 내면의 세계를 가진 인물이란 점에 더 초점이 맞춰있다"며 "영화가 개봉하면 다른 인물로 느껴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차승원은 이 영화에서 마초 기질의 강력계 형사지만, 남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할 여성성을 지니고 있다는 파격적인 캐릭터에 도전했다.

한편 '하이힐'은 장진 감독이 20년 만에 첫선을 보이는 감성 느와르 장르로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가 자기 안에서 꿈틀대는 또 다른 자신과의 싸움을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