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워지고 더 재밌어졌다!'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는 지난해 서비스 이후 동시접속자 7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초반 상당한 반향에도 불구,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아이템 획득 방식에도 불만이 제기되는 등 여러 요소로 인해 인기는 급락했다. 유저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보통 이럴 경우 근근이 게임 서비스가 유지되다 결국 종료의 운명을 맞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하지만 '던전스트라이커'는 다시 돌아왔다. 유저들의 불만을 대부분 수용해 새롭게 단장했고, 퍼블리셔도 바뀌었다. 이름도 '뉴(New) 던전스트라이커'이다. 게임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이기에, 유저들뿐 아니라 게임계의 관심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
일단 가장 큰 특징인 액션성은 여전하다. 'SD 캐릭터로 구현한 디아블로'라는 얘기를 들었듯 속도감 넘치는 '핵앤슬래시' 액션은 '뉴 던전스트라이커'에서도 그대로 구현되고 있다.
캐릭터 육성은 눈에 띈다. 레벨업을 하면서 스킬 포인트가 쌓이는데, 이를 이용해 새로운 스킬뿐 아니라 기존의 스킬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 분명 같은 스킬이지만 이를 통해 다른 느낌을 준다.
또 레벨을 올리면서 캐릭터의 모습이 확실히 강해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레벨업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는 RPG의 요소를 잘 살렸다. 이밖에 던전을 3가지의 난이도로 구성해 혼자서 플레이를 해도 좋고, 파티를 이뤄도 큰 재미를 준다.
기존에 재료를 획득해 아이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유저들로부터의 큰 불만이었던 것을 감안, 완성된 아이템을 던전에서 바로 얻을 수 있게 개선해 아이템 획득에 대한 욕구도 늘렸다. 이로 인해 캐릭터의 성장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각 던전별로 메인 퀘스트와 일일 퀘스트를 부여, 이를 진행하면서 레벨에 맞는 던전을 공략하고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출시 후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에서 0.08~0.12%, 전체 순위는 48~6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꾸준히 승부를 걸 예정으로 재투자를 해서 만든 게임이기에, 기존 유저들만 다시 관심을 보여준다면 적지 않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개발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형제사인 액토즈소프트가 온라인게임 운영과 마케팅 노하우를 살려 서비스를 하고 있기에 더욱 안정적인 퍼블리싱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액토즈소프트는 오는 28일까지 '뉴 던전스트라이커'에서 신규 캐릭터를 생성하는 모든 유저에게 3만원 상당의 '뉴던스 환영 패키지'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생명의 잎사귀'와 '망각의 샘물', '봉인석', '아바타 룬' 등 12개의 게임 아이템이 담겨 있다. 또 이 기간동안 '순수 혈통 신청서'를 작성한 모든 유저에겐 '순수 혈통 칭호'가 제공되며, 게임 내 최초로 4레벨을 달성한 길드의 길드원 전원에게 문화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테마2 이상 지역에서 몬스터 사냥 시 일정 확률로 '뉴던스 항공 티켓 응모권'을 얻을 수 있으며, 이 티켓의 누적 개수에 따라 세부, 괌, 홍콩, 제주도를 다녀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홍보모델로 방송인 최정문을 선정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뷰 영상를 공개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