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6월 5일부터 매주 1회씩 일반인이 국내 최초의 민간조종사 양성기관인 정석비행장의 첨단 시설을 견학하고 실제 조종사 훈련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대한항공 플라이트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정석비행장은 B747 항공기도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 수준의 대형 활주로, 관제탑과 함께 대한항공 조종사 양성을 위한 훈련용 제트기, 시뮬레이터, 비행컴퓨터실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석비행장에는 1973년 국내 첫 도입된 B747-200 항공기를 비롯 1960년대 인력과 물자 수송을 담당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콘스틀레이션' 등 우리나라 항공 역사를 대변하는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박물관인 '정석항공관'을 관람하게 되며, 이후 정석비행장으로 장소를 옮겨 모형항공기 제작으로 배우는 비행원리, 정석비행장 관제탑?격납고 등 시설견학 및 전시 항공기 관람, 대한항공 조종사들과의 대화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 체험, 실제 시뮬레이터 탑승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 예약 접수는 5월 12일부터 한진관광 홈페이지(www.kaltour.com)나 전화(02-726-5611)로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제주도민은 2만7000원)이다. 참가자에게는 A380마우스패드, 대한항공 항공기 모양의 휴대폰 거치대 또는 봉제 완구, 폼 보드 재질의 조립용 모형항공기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6월 13일부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4시간 30분 동안 3~5명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며, 보다 알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회당 참가자는 최대 20명으로 제한한다.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정석비행장에서 조종사들이 실제 교육을 받는 모습을 직접 보고, 비행 체험도 할 수 있는 '대한항공 플라이트 아카데미'는 미래 조종사를 꿈꾸는 어린이뿐 아니라 항공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어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