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세이브를 올렸다.
채프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볼넷 1개를 내주고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직구 최고 구속은 102마일(약 164㎞)을 찍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채프먼은 올시즌 첫 메이저리그 등판이자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한 셈이다.
경기가 끝난 뒤 채프먼은 AP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올해)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라 매우 기쁘다. 콜로라도가 강한 팀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임했다. 강타자들과의 대결은 얼음을 깰 때보다 더 기분이 좋다"며 의기양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9회 채프먼이 등판하자 3만3143명의 홈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내줬다. 채프먼은 나오자마자 메이저리그 타격 1위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감을 보였지만, 이후 카를로스 곤잘레스, 놀란 아레나도, 저스틴 모노를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세이브를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