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비해 몸을 아낀다.
12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원정에서 벌어지는 셀타비고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둔 11일 "위험을 택하지 않겠다. 호날두는 내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7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만에 허벅지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근육에 피로가 쌓여 있다고 판단, 추가 부상 우려로 셀타 비고전에 호날두를 쉬게 하기로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만약 내일이 마지막이었다면 호날두를 뛰게 하겠지만 내일 경기는 결승이 아니다. 호날두는 다음 주 에스파뇰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4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8)가 한 경기라도 이기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은 좌절된다.
정규리그 우승은 쉽지 않다. 더 큰 일전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오전 3시45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단판 대결을 버인다. 셀타 비고 경기에는 호날두 외에도 라파엘 바란, 앙헬 디 마리아, 페페, 다니엘 카르바할도 결장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