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회를 맞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9일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에는 러시아, 폴란드, 프랑스, 일본, 그리고 한국 등 5개국 8개 작품이 10일 동안 총 21회 공연되며 음악극의 향연을 펼친다.
2002년 첫 발을 내딛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지금까지 매년 다양한 작품을 구성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음악극과 한국형 창작음악극을 소개해 왔다. 올해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 중에서도 '음악은 삶, 삶은 스토리'라는 축제 주제가 잘 녹아든 공연을 엄선하여 우리 삶을 조명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으로는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이 선정되어 9일, 10일 공연됐으며, 이어 이미지 음악극 '수궁가'(15∼16일), 넌버벌 퍼포먼스 코미디 '세상을 웃기는 꿈-옹알스'(17∼18일)가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은 5개 작품으로 총 13회 공연된다. 폐막작인 음악극 '넷 렛'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전설적인 극단 '타캉카 극장'의 50주년 기념작으로 옛 소련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 고발한 시인 예브게니 옙투센코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이밖에 이미지음악극 '매직더스트'는 10∼11일, 음악극 '맥베스'와 한일 공동기획 놀이음악극 '왜 왜 질문맨'은 13∼14일, 러시아 인형극 '우리가 사는 동화 속 세상'은 15∼16일 각각 관객을 찾는다.
세부 일정과 내용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과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홈페이지(www.um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