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을 유럽 챔피언스리그로 이끈 손흥민이 영국 매체가 선정한 브라질월드컵 스타 22인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ESPNFC는 10일(한국시각) 올여름 브라질월드컵을 빛낼 22세 이하 톱플레이어 22인을 꼽으면서 손흥민을 선정했다.
네이마르(브라질), 마리오 괴체(독일),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등 세계 최고의 신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레버쿠젠에 입단해 첼시로 간 안드레 쉬를레의 공백을 매우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버쿠젠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며 팀내 두 번째 득점 랭킹에 올랐고 같은 시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터뜨린 6골 가운데 5골은 지난해 3월 이후 쏟아졌고 한국팀의 간판 골잡이가 됐다"면서 "빠르고 기술적인 대한민국은 결코 과소평가돼선 안된다. 특히 손흥민을 통해 골을 넣을 수 있는 진정한 무기를 갖게 됐다"고 손흥민과 한국팀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레버쿠젠은 4위를 확정지으며 다음 시즌에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 개인으로선 리그 10호골이자 시즌 12호골을 올림으로써, 차범근 이후 유럽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로는 28년만 만에 두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 대기록을 세웠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