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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 결승 3점포로 한화전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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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발 데니스 홀튼의 호투와 1회초 터진 나지완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연승을 달성했다.

KIA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1대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올해 세 번째 2연승을 달성했다. 6위 SK와 승차를 없앴으나 승률에서 2리 차이로 6위 도달에는 실패했다. 홀튼은 6⅔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2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선발 윤근영이 4이닝 만에 5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두 번째 투수 구본범마저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는 바람에 큰 점수차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17패(11승)째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KIA 타선이 폭발했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4번타자 나지완이 한화 선발 윤근영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나지완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어 KIA는 2회초에도 1사 2, 3루에서 3번 브렛 필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KIA 타선은 계속해서 4회 1점, 5회 2점, 7회 3점, 9회 1점을 뽑아내는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홀튼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4-0으로 앞선 2회말에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태균과 후속 피에의 연속 안타로 된 무사 1, 2루에서 5번 최진행에게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았다.이어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송광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째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홀튼은 1사 2루 위기를 추가 실점없이 막아낸 뒤 3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하지만 5-1로 앞선 4회 1사 후 다시 최진행에게 우월 1점홈런을 내줘 이날 3점째를 내줬다. 이후 홀튼은 7회 2사까지 1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홀튼은 이 경기 후 "초반에 점수를 뽑아주고 호수비를 해준 야수들 덕분에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특히 포수 차일목의 리드가 좋아 요구하는 대로 최선을 다해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2연승을 거둔 KIA 선동열 감독은 "선취점을 뽑아낸 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며 홀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