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국장 기자회견, 김시곤 사임
KBS 김시곤 보도국장이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전격 사임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KBS 김시곤 보도국장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김시곤 보도국장은 "28일 KBS 근처 중국집에서 점심 식사 자리가 있었다. 이번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뉴스 시리즈물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시곤 보도국장은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발언이었음에도 전체 내용은 거두절미하고 반론 또한 싣지 않고 성명서를 냈다"라고 덧붙였다.특히 김시곤 보도국장은 "그동안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묵과할 수 없어 반론보도를 싣지 않는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시곤 보도국장은 앵커들에게 검은색 정장 착용을 금지한 부분에 대해 "당시 생사가 불분명한 실종자가 많은 상황에서 상복을 입은 것은 사망으로 결론지은 것이 아니냐, 절망에 빠뜨린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있었고 이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상복을 연상시키는 검은색 옷은 지양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과 같은 논조의 해명 이후 김시곤 보도국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보도국장 직을 사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김시곤 국장이 후배 기자들에게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보도국장을 비난하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김시곤 사임 의사 밝힌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시곤 사임 밝힌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 사퇴로 책임이 끝인가?", "김시곤 사임 밝힌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 기존 해명은 그대로 고수했네", "김시곤 사임 밝힌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 그래도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사과는 해야지", "김시곤 사임 밝힌 KBS 보도국장 기자회견, 결국 기자회견 이어 사임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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