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도 박주영 엔트리 의문?
영국과 벨기에 언론에 이어 일본 언론도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에 박주영(29·왓포드)이 포함된 것에 의문을 표했다.
일본 언론 ISM은 9일 '한국에서 잊혀진 선수였던 박주영이 월드컵에 나선다. 놀라운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주영에 대해 '아스널에서 셀타비고로, 다시 아스널로, 이번 겨울에는 왓포드로 팀을 옮겼다'라며 '올해 2월 그리스전에서 1년만에 국가대표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들은 '박주영은 소속팀에서의 위치가 매우 불안해 출전 기회도 적었다. (홍명보 감독의)도박적인 선택'이라면서 '시즌 중인 4월에 귀국해 치료에 전념하며 왓포드로 돌아가지도 않았다. 특별 대우라고 할 수 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주영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1골을 기록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일본과의 3-4위전에서 결정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30대 선수가 곽태휘(33·알 힐랄) 단 1명에 불과한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서 홍명보 감독은 A매치 62경기에서 24골을 터뜨린 박주영에게 다시 한번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무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싸우는 무대다. 여러 선수를 써봤지만, 박주영을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어 대표팀에서 제외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9일 영국 언론 더 선은 '아스널에서 적응하지 못했던 박주영이 대한민국의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고, 벨기에 언론 '르 수아르(Le Soir)'도 "박주영은 올시즌 부상으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아스널 1경기, 왓포드 2경기, 대표팀 1경기를 합쳐 단 116분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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