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PSG)가 아들의 위험에 폭풍 같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소속팀 PSG는 지난 7위 2위 AS 모나코가 EA 갱강과 1-1로 무승부를 이룸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쿠프 드 프랑스(리그컵) 우승에 이은 '더블'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즐라탄은 행사 도중 한 기자와 충돌, '죽지 않은 성격'을 드러냈다.
행사가 끝난 뒤 아들 빈센트의 손을 잡고 라커룸으로 향하던 즐라탄의 등뒤로 프랑스 방송 카날플러스의 올리비에 아론 기자가 따라붙은 것이 화근이었다. 아론은 서두르던 나머지 즐라탄의 오른손을 잡고 걸어가던 빈센트를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빈센트가 아론에 밀려 넘어질 듯한 상황이 되자 즐라탄은 폭발, 아론을 거칠게 밀쳤다. 이어 잠시 분노를 절제하지 못한듯 주먹을 불끈 쥐며 아론을 노려본 즐라탄은 "조심 좀 하라"라고 말한 뒤 다시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미국 스포츠언론 야후스포츠와 폭스스포츠 등은 이 사건에 대해 '즐라탄의 죽일듯한 시선'이라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후 인터뷰에서 "빈센트와 막시밀리안을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었다"라면서 "나는 즐라탄이 아니라 아버지로서 행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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