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가 경남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리고 꿀맛 휴식을 취한다는 각오다.
제주는 10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남 FC와 격돌한다. 약 두 달간의 월드컵 휴식기까지 불과 1경기를 앞둔 가운데 제주는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를 질주하며 4위로 순항하고 있다. 경남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이에 제주는 경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휴식기에 돌입한다는 각오다. 그동안 경남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인 호재다. 제주는 최근 대 경남전 원정 2연승 및 3경기 연속 무패 (2승1무)를 질주하고 있다. 경남이 최근 7경기 연속 무승(5무 2패)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도 심리적 우위를 선점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승리의 활로는 윤빛가람이 개척한다. 윤빛가람은 지난달 26일 부산전에서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데 이어 3일 울산 원정에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39분 박수창의 동점골을 견인하며 키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2도움). 물오른 윤빛가람은 친정팀 경남을 상대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FA컵 무대와 리그를 오가며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2선 공격수 박수창 역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해결사다.
박경훈 감독은 "경남전을 승리로 장식해 두 달간의 휴식기를 기분 좋게 맞이 하겠다. 휴식기 훈련을 통해 부상 선수 회복과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