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서동욱이 프로 데뷔후 첫 포수마스크를 썼다.
서동욱은 9일 목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6-5로 앞선 9회초 포수로 출전해 마무리 손승락과 호흡을 맞췄다.
서동욱이 포수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넥센은 선발로 허도환이 나왔으나 1-5로 뒤진 7회말 타석 때 대타 문우람으로 교체됐다. 8회초엔 허도환 대신 임태준이 마스크를 썼고, 대타였던 문우람이 좌익수로 출전하며 예비 포수였던 로티노도 빠졌다.
8회말 1사 만루가 되자 임태준 타석 때 넥센 염경엽 감독은 대타로 윤석민을 냈다.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득점.
그러나 쓸 수 있는 포수는 다썼고 결국 서동욱이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 나섰다.
결과는 좋았다. 첫 타자 조쉬벨이 우전안타를 쳤으나 4번 정의윤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마지막 정성훈을 유격수앞 땅볼로 아웃시켜 경기가 마무리.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