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부상 휴유증에 시달리는 듯 하다. 복귀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각) "류현진이 아직 투구 훈련 중"이라면서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는 14일에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현재 부상자 명단(DL)에 포함돼 있다. 지난 4월 29일로 소급된 15일짜리 DL이 끝나는 날은 14일. 당초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류현진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 류현진은 지난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왼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견갑골 염증으로 DL에 올랐다. 그러나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치 박사는 "정밀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원래 류현진은 7일부터 피칭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9일에도 캐치볼을 하지 않았다. MLB.com은 "LA 다저스는 조시 베켓, 폴 마홈,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의 순서로 9일부터 12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연전을 치른 뒤 마이애미 3연전에는 댄 하렌, 베켓, 마홈을 투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