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프로그램도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상파 3사와 Mnet은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3주 연속 자사 음악 프로그램을 결방해왔다. 하지만 이번주부터는 서서히 정상 노선을 찾아갈 전망이다.
우선 Mnet '엠카운트다운'이 8일 오후 6시 생방송된다. 이어 10일 MBC '쇼! 음악중심'과 '예스터데이', 11일 SBS '인기가요'가 정상편성 됐다. 물론 편성은 유동적이다. KBS는 9일 '뮤직뱅크'는 결방을 결정했지만,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정상편성했다.
방송은 정상화 됐지만, 그 내용에는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아직 세월호 참사 여파가 가시지 않은 만큼, 밝고 경쾌한 분위기는 지양하기로 했다. 임창정 이은미 등 발라드 가수들이 주축이 되고, 발랄한 분위기의 노래를 발표한 댄스 그룹들도 다른 곡으로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한 아이돌 그룹 관계자는 "아무래도 아직은 밝은 무대를 꾸밀 수는 없다. 그래서 타이틀곡 대신 앨범에 수록된 발라드곡을 부르는 쪽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