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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강호동 몰카에 "욕 나올 뻔 했어"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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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강호동에게 버럭했다.

최근 진행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녹화에서는 예체능 10인의 위풍당당 축구단 결성이 진행됐다. 이날 강호동은 '경조사 절친' 정형돈을 위해 '서프라이즈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그는 즉석 시나리오 짜기부터 뿔테안경과 모자 등 소품 챙기기까지 직접 소화하며 의욕을 불태웠으나 다소 허술한 모양새에 스태프의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그러나 강호동은 "정형돈은 나의 3단계 대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 '아무도 없어?' '두리번 두리번' '내가 첫 번째인가?'라고 정형돈의 행동을 예언했다. 이에 정형돈은 "욕 나올 뻔 했어"라며 투덜거려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제작진은 "강호동과 정형돈의 첫 만남은 제작진도 심사숙고했던 부분이었는데 즉석에서 대본 없이 몰래카메라를 진행, 스태프조차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 정형돈 특유의 넉살과 유머러스함이 강호동의 혈기왕성한 추진력과 만나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6일 오후 11시 20분.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