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추격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4대5로 패했다. 9회말 구원투수 제이미 라이트가 2사 3루서 제프 베이커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18승14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0.5경기차.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대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마이애미의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는 7이닝 5안타 10탈삼진 3실점의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 대신 선발로 등판한 다저스 스테펜 파이프 역시 6이닝 5안타 9탈삼진 3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마이애미는 3번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홈런 2방으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선취점은 마이애미가 1회 스탠튼의 2점 홈런으로 먼저 올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3회초 2사 1,3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중전안타와 상대의 패스드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마이애미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 앞서자 다저스는 이어진 6회초 2사 1,2루에서 터진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마이애미가 6회 스탠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다저스는 9회초 무사 1루서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9회 계속된 1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다저스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