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상주상무를 상대로 일진일퇴의 공방끝에 4대3, 짜릿한승리를 거뒀다. 성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4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전남-상주전은 무려 7골이 터진 짜릿한 공격전쟁이었다. 전남의 이종호가 1골1도움, 상주의 유지훈이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일진일퇴의 승부는 후반 43분 '이적생' 전남 미드필더 송창호의 결승골로 희비가 갈렸다. 전남이 4대3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상주에서 나왔다. 전반 8분 부산 출신 수비수 유지훈의 왼발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첫골을 신고했다. 전남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스테보와 이종호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스테보가 페널티박스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종호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성남전 결승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시즌 5호골로 최고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동점골 이후에도 이종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0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쇄도하는 이현승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현승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과의 개막전(1대0 승) 페널티킥 결승골 이후 10경기 만에 2호골을 신고했다.
전반 29분엔 '수비수 형님'들이 세번째 골을 합작했다. 현영민이 미드필더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주장이자 센터백 방대종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솟아오르며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전남이 3-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상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분 유지훈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하태균의 추격골이 터졌다. 후반 14분 이근호의 크로스에 이은 이상호의 헤딩 동점골까지 터졌다. 승부는 3-3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거푸 2골을 허용한 하석주 전남 감독은 후반 15분 레안드리뉴 대신 박준태 후반 21분 이현승 대신 김동철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41분 하 감독이 세트피스 역전을 노렸다. 박준태를 빼고 최장신 센터백 코니를 투입했다. 3분만에 코니가 결승골을 빚어냈다. 코니가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넘긴 헤딩패스를 송창호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짜릿한 4대3 승리였다.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집념과 집중력이 빛났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