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이상우가 미모의 여인과 '깜짝 소개팅'을 갖는 현장이 포착됐다.
이상우는 눈치 없이 일만 잘하는 '연애 허당 엄친아' 서재우 역을 맡아 유쾌함 가득한 '4차원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우가 낯선 여인과 단둘이 마주 앉아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서재우가 아버지 서민식(강석우)의 대학 후배인 남궁영(손창민)의 소개로 '깜짝 소개팅'을 하게된 장면. 부드러운 눈빛과 달달한 로맨스 기류를 한가득 뿜어내고 있는 '연애 허당 엄친아' 서재우의 반전 모습이 그려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우의 '수줍은 소개팅'은 지난 20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이뤄졌다. 오전 7시 전부터 시작된 이른 스케줄이었지만, 이상우는 여느 때처럼 촬영 장비들이 채 준비되기도 전에 현장에 도착,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 날은 드라마 '마의'에서 '부자사이'로 인연을 맺으며 친분을 쌓은 손창민과 함께하는 장면이었던 만큼 이상우는 평소보다 여유로운 미소를 띄운 채 편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두 사람은 NG없는 환상의 호흡으로 촬영장을 시종일관 훈훈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상우는 틈날 때마다 장면에 맞는 표정과 제스처를 연습해 보는 등 작은 디테일까지 꼼꼼히 신경 쓰며 밀도 있는 열연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카메라 불이 켜지면 놀라운 몰입력으로 감정을 다잡으며 장면을 완성해낸 것. 천연덕스러운 모습으로 극 중 '순수 청정남' 서재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는 이상우의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들은 물론 동료 배우들까지 "우리가 알던 이상우가 맞냐?"며 놀라움을 표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상우는 소개팅 장면을 앞두고 대기업 마케팅팀 에이스의 '깔끔한 슈트'가 아닌, 후드 티셔츠에 깔끔한 재킷을 매치한 '세미 캐주얼룩'으로 등장, 신선한 매력을 발휘했다. 이상우는 "갑작스럽게 겪게 되는 상황인 만큼 과장 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서재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작품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어디로 튈 줄 모르는 '4차원 매력남' 서재우를 실감나게 선보이고 있다"며 "신(新)개념 결혼 장려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펼쳐낼 이상우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기분 좋은 날' 2회 방송분에서는 딸들 때문에 모멸감도 감내하는 한송정의 모정과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딸 정다정(박세영)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출판사 이 대표(임하룡)의 술수로 자신이 '거짓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음을 알고도 자존심을 버리고 사인회를 받아들이는 한송정과 그런 엄마를 보며 눈물짓는 정다정의 모습이 담겨졌던 것. '긍정 모녀' 두 사람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