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포 랩의 선두주자' 아웃사이더의 새 디지털 싱글 '손'의 뮤직비디오가 19금(禁) 판정을 받았다.
아웃사이더는 오는 2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에 새 디지털 싱글 '손'을 내놓고, 대중 앞에 선다. 그는 약 10개월 만의 컴백인 동시에 데뷔 10주년인 만큼 신곡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고, 같은 날 공개될 뮤직비디오 역시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뮤직비디오는 최근 진행된 심의에서 19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아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웃사이더 측은 수정 작업을 거쳐 재심의를 넣지 않을 계획이다.
아웃사이더 측은 "최근 아웃사이더의 새 싱글 '손'의 뮤직비디오가 일부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으로 인해 19금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재심의는 없다"며 "'손'의 가사가 전하는 깊은 울림과 이를 스토리로 풀어낸 감각적인 영상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웃사이더의 신곡 '손'은 힙합 고유의 묵직한 사운드와 국내 정상급 세션들의 연주로 완성됐다. 작곡가 문규혁과 이건호, 아웃사이더 사단의 합작품으로, '손'이 가진 양면성을 아웃사이더만의 외로움 짙은 감성과 특유의 은유적 표현으로 담아냈다. 여기에 아버지와 아들의 삶을 조명하며 전해지는 뜨거운 부정(父情)은 보는 이들의 진한 감동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아웃사이더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곡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킬 전망이다. 국내 뮤직비디오 최초로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 기법을 활용해 특별함을 더한 것.
인기 만화 '힙합'으로 밀리언 셀러로 등극한 만화가 겸 인덕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김수용이 작품의 스토리와 작화를 총괄 담당하였으며, 단편영화 '골목대장', '아이들의 비행' 등과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수상한 강지석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는 다양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와 실감 나는 스토리 전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색채 등 만화가 지닌 특성을 십분 살렸다. 더불어 그래픽 노블 기법을 활용해 만화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방황하는 아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아버지의 일생을 그리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손'이 담고 있는 묵직한 메시지와 아웃사이더 특유의 거칠고 공격적인 랩 스타일, 그리고 김수용 작가와 강지석 감독이 조화를 이뤄 완성된 '손'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전부터 음악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