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34·첼시)의 챔피언스리그 불운이 또 한번 발휘됐다.
테리의 소속팀 첼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테리는 지난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부상을 무릅쓰고 2차전에도 출장했다. 수비 중심의 축구를 펼치는 첼시에게 테리의 풍부한 경험은 중요한 자산이었기 때문.
또 테리 스스로 맺힌 한을 풀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테리는 지난 2008-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 맨유에게 우승을 내줬다. 첼시가 우승을 차지한 2012년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전에는 징계 때문에 나서지도 못했다.
테리는 특유의 온몸을 던지는 수비로 투혼을 발휘했지만, 첼시의 패배로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후반 15분 시도한 기막힌 헤딩슛이 '첼시 임대 선수' 티보 쿠르투아의 기막힌 수비에 가로막힌 점도 아쉬웠다.
테리는 이번 여름 첼시와의 계약이 끝난다. 아직 첼시와 테리는 재계약에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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