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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아들 수술비 마련위해 친손자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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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손자를 팔겠다는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눈란이 일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류 샤오잉(57)이란 여성이 거리에서 무릎을 꿇은 채 도움을 요청하는 대자보를 바닥에 펼쳐놨다.

대자보에는 '30세 아들이 악성 백혈병에 걸려 치료받고 있는데 병원비로 이미 30만위안(약 5000만원)을 지출했으며 앞으로 골수 이식을 하는데 30만위안이 추가로 더 든다. 이에 8세 손자를 30만위안에 팔아 아들을 살리고 싶다'고 적혀 있다.

현지경찰은 이들 가족이 갖고있던 재산을 다 처분하고 대출까지 받아 지난 2개월동안 치료비 30만위안을 쓴 것으로 파악했다며 대자보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류 샤오잉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행동이 부끄럽고 범죄인 것을 알지만 아들을 구하고 싶어 어쩔수 없이 손자를 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상에 있는 아들은 이같은 일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언론의 보도를 접한 시민들과 기업가들이 이 가족을 돕기위해 성금모금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