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의 발목이 여전히 좋지 않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또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각)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이는 지난 2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의 여파 때문. 벌써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추신수는 당시 7회 1루로 뛰다가 왼쪽 발목을 다쳤다. 이후 러닝과 실내 타격훈련만 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자 명단(DL)에 들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쳤다. 추신수는 "일주일 정도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으로서도 추신수를 쉽게 DL에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텍사스는 26일 현재 14승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오클랜드와 0.5경기 차의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 게다가 추신수는 타율 3할1푼4리에 2홈런 7타점 10득점으로 팀내 출루율(0.432)과 홈런 1위를 기록 중인 핵심 전력이다. 추신수를 DL에 보내면 마땅한 대체 리드오프감이 없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의 상태에 관해 "빠르면 29일 오클랜드전에는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