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황금 연휴를 맞이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17만명의 중국, 일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나섰다.
유통업체들이 명동을 비롯한 로드숍에 평소보다 통역 직원들을 추가로 배치하는 것은 물론, 출국시 세금을 환급해주는 텍스 프리(TAX FREE) 매장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가격할인, 선물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동시에 펼치고 있다.
금강제화는 최근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류 스타들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관광객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이 점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5월 1일부터 11일까지 금강제화 명동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2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한국 고유의 멋이 담긴 부채와 복주머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멀티 슈즈숍 레스모아도 5월 1일부터 6일까지 명동중앙점과 명동본점에서 제품을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레스모아의 캐릭터 '펠리' 뱃지를 증정하고 슈즈 2족 구매시 10%, 3족 구매시 20%의 추가 할인 혜택 행사를 펼친다. 특히 'MADE IN KOREA' 제품 구매 시에는 최대 50%까지 할인을 해준다. 단, 구매 시 혜택에 대한 중복 적용은 안 된다.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프리스비는 지난 26일부터 6월 1일까지 37일간 명동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에어, 미니 레티나 구매시 액정 보호 필름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가 단체관광을 규제하는 중국 당국의 여유법 시행 이후 개별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이를 겨냥한 각 업체의 홍보 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만큼 황금연휴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잡기 위한 업체간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